우리는 하루에도 수없이 말을 주고받습니다. 하지만 정작 많은 사람들은 말하기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회의에서 발언하는 것이 부담스럽고, 연인이나 가족과 대화 중에 감정적으로 흐르기도 하죠. 신영준 작가의 『말의 내공』은 이런 말하기에 대한 고민을 근본적으로 되짚어보는 책입니다.
이 책은 단순히 “이렇게 말하세요”를 알려주는 기술서가 아닙니다. 오히려 말하기의 근본을 묻습니다. “당신은 왜 그렇게 말하는가?”, “당신의 말은 누구를 위한 것인가?” 같은 본질적인 질문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말 습관을 성찰하도록 유도합니다.
✔ 말에는 품격이 있다 – 내용보다 태도가 먼저다
신영준 작가는 ‘말의 품격’은 단어의 수준이 아니라 말을 대하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에게 말을 전달할 때, 그것이 지적이든 칭찬이든, 내 중심이 아닌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힘이 중요합니다.
책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개념은 “말은 훈련된다”는 것입니다. 타고난 화술이 중요한 게 아니라, 훈련과 의식적인 노력으로 충분히 말의 내공을 쌓을 수 있다는 메시지는 많은 위안을 줍니다.
✔ 기억에 남는 문장들
“말이 바뀌면 관계가 바뀌고, 관계가 바뀌면 인생이 바뀐다.”
“말은 칼보다 날카롭다. 그러나 말을 다듬는 사람은 칼보다 따뜻해야 한다.”
이 책의 문장들은 짧지만 묵직합니다. 누군가와의 대화에서 마음이 상했던 기억, 내가 무심코 내뱉은 말 한마디로 인해 상처받았을 누군가의 얼굴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 말하기에도 연습이 필요하다
저자는 ‘말하기 연습’을 꾸준히 하라고 조언합니다. 일기를 쓰듯 자신의 생각을 말로 정리해보거나, 책이나 강연에서 인상 깊었던 문장을 따라 말하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중요한 건 “말은 곧 생각”이라는 점입니다.
또한, 그는 듣는 자세를 강조합니다. 말 잘하는 사람은 동시에 잘 듣는 사람이라는 점을 책 전반에서 보여줍니다. 경청이야말로 대화를 이끄는 가장 강력한 기술이라는 것이죠.
✔ 실생활 적용 팁
- 칭찬은 구체적으로 하라: “잘했어요”보다 “발표할 때 목소리가 안정적이었어요”처럼 구체적으로 칭찬하라.
- 비판은 공감으로 시작하라: “그럴 수 있죠. 저도 그랬어요. 그런데 이런 방식은 어때요?”
- 말하기 전에 생각하라: 말이 감정을 앞서지 않도록, 잠깐 멈춰 생각하는 습관 들이기
✔ 이런 분께 추천합니다
- 말을 잘 못한다고 느끼는 직장인
- 면접, 발표, 프레젠테이션을 앞둔 학생
- 말 때문에 관계에서 갈등을 자주 겪는 분
- 부드럽고 설득력 있게 말하고 싶은 모든 사람
✔ 독서 후 변화
이 책을 읽고 난 후, 저는 말의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상대를 이기기 위한 말이 아니라, 함께 더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말. 그 차이를 의식하고 나니, 말하는 습관이 조금씩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변화는 ‘듣기’의 태도입니다. 단순히 듣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이 왜 이런 말을 할까?’를 생각하며 듣게 되었고, 대화가 덜 충돌적이게 되었습니다.
✔ 마무리 – 말은 결국 사람이다
『말의 내공』은 화려한 말하기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에 집중하는 책입니다. 결국 말은 그 사람의 생각과 태도의 반영이며, 말은 곧 나 자신입니다.
말이 어려운 이들에게 이 책은 등대처럼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자신만의 언어를 갖고 싶다면, 말의 내공을 쌓고 싶다면, 이 책을 곁에 두고 오래 읽어보길 추천드립니다.
※ 이 리뷰는 2025년 현재 기준의 독서 트렌드와 말하기에 대한 실용적 고민을 바탕으로 구성되었습니다.